리얼생활리뷰

구경하는집 직접 해본 후기 (추천, 비추천 정해드림)

리틀슈거 2023. 10. 1. 22:16

무사히 분양받은 새 아파트로 이사하고 이제 한달이 막 지난 이 시점에 구경하는집을 하고 난 후기를 적어볼까 한다. 

사실 나도 구경하는집을 뭔지도 잘 모르고 하기로 계약하고 나서 얼마나 열심히 후기들을 찾아봤는지....

그래서 나도 꼭 하고 난 다음 후기를 쓰기로 했는데 이제서라도 써야겠다.

 

먼저, 구경하는 집을 하게 된 계기

보통 찾아보니 구경하는 집은 입주박람회?에서나 아파트 사전점검 때 앞에서 홍보하다가 계약하곤 한다. 

나의 경우는 입주박람회에서는 보지 못했고, 사전점검을 셀프로 하였는데 새아파트긴 하지만 어우 하자가 자잘한거 까지 하면 100개정도 되더라. 하자 점검하는 날 밖에 잠시 나왔는데 영업에 이끌려 구경하는집 설명을 듣다가 

계약해버렸다....새아파트라 솔직히 크게하고 싶지는 않아서 소소하게만 일부인테리어하기로 하고 천만원 초반대로 계약.

 

일단 내가 시공한 부분을 말하자면 

거실 (아트월부분제외한) 벽 디자인월로 변경

현관 바닥타일, 센서등교체, 한쪽 신발장 제거 후 확장

냉장고장 리폼(홈바장)

거실 우물간접조명, 복도다운라이트 조명  

화장실 2곳 간접조명

대피공간 선반

안방 붙박이장

화장실 바닥 줄눈, 베란다 탄성코트

입주청소 2번(공사후, 이사 전)

새집증후군

커튼, 블라인드

 

계약서 쓸때도 볼펜으로 그냥 항목 쫙 쓰고 전체 금액 얼마! 이렇게 딱 쓰고 끝이다. 

그리고 계약할 때 분명 내가 원하는 대로 취향 반영해서 해주고 할 때 다 먼저 물어보고 한다고 했기에

그렇다면 뭐 저 중에 원래 우리가 하려고 했던게 반 이상이니까 조금 더 돈 추가한다 생각하고 예쁘게 하자는 생각으로

후기도 꼼꼼히 찾아보고 하고 싶은 스타일, 인테리어를 그때부터 열심히 찾아봤다.

이런식으로 해달라해야지, 이런식으로 꾸며야지 기대에 가득찬 채..

(이렇게 열심히 찾았는데 그렇게 될줄을 이때는 몰랐지)

 

나는 머리속으로 이런식으로 해야지 다 구상을 해놓았기 때문에 업체에서 잔금날은 다가오는데 아무 연락이 없길래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당일에 직접 현장을 보고 얘기를 해야한다길래 알겠다 했다.

 

구경하는 집 인테리어 한다고 잔금도 바로 재빨리 치루고 드디어 시작이구나 뭘 논의하지 기대에 차있었는데

이게 내 맘대로 되는게 아니더라.

이건 어떻게 보면 턴키로 하는건데 조금 싸게 가성비로 하는 그래서 내맘대로 잘 못하는 턴키라고 해야할까?

그렇다고 근데 다끝나고 생각하는 지금 싼거도 아니다.

그들도 이윤을 남겨야할 거 아닌가..

내생각엔 구경하는 집을 통해서 아파트 입주민들 혹은 근처 다른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구경을해서 또다른 구경하는집을 구하는 식이랄까. 

구경하는 집 전문으로 하면서 이걸로도 이윤을 남기는 거 같긴하다.

자재나 기타 등등 소소한걸로 결국 원래 계약한 그 금액 아니 사실은 조금 남겨먹는거 같다.

다 끝난 지금 생각해보면 결코 싼금액이 아니다. 

처음엔 싸다 생각했지만, 현관도 공사를 해야한다. 구경하는 집인데 현관 타일이랑 조명으로는 안된다. 돈 이백추가해서 더 뜯어고치자 계속 설득해서 결국 답답했다고 생각했던 신발장을 하나 없애고 거기에 전신거울 하나 달기로 했다.

사실 신발장 하나 뜯고, 거기에 하부장 같은거 다는거도 아니고, 전신거울 하나 10만원대 하나  달면서 2백 추가는 너무한거 같아 깎은게 백오십이다..

원래 따로 인테리어 현관 맡기면 3백 받는다나?? 결과물을 봤을때 백오십도 깎은건데 그정도 금액이 안되는느낌이다.

거울도 그리 큰거 달아주지도 않고..

아무튼 시작부터 계속 내 의지랑 관련없이 본인들이 정해놓은 스타일로 강요아닌 강요를 한다.

내 맘대로 하게 해준다면서??? 샘플 이런거 보고 고르는 걸 상상했는데 그런거도 없다. 그냥 사진으로 둘중에 고르라 하거나 말없으면 알아서 해버린다. 

 

매일매일 감리와서 감시하려고 했는데 이날 뭐공사하겠다 해놓고 막상가면 아무것도 안하고 일정이 이래이래 되서 내일한다 그러고

막상 내일오면 또 다른 거 때문에 저녁에 한다그러고 ,,,

이렇게 되니 막상 내가 이게 언제할 지를 모르니 감시하러 올 수가 없다.

그리고 다음날 오면 뭐가 막 되어져 있고, 내가 분명 일자로 디자인월 시공해달라 했는데 교차로 되어있지를 않나..

마음대로 옵션으로 있는 선반장에 유리문을 붙이지를 않나. (손잡이도 매우 촌스러운)

그러고는 서비스라고 생색내고,

식탁등도 계약서에 있어서 내가 말 안하면 촌스러운거로 달거 같아 2시간 가량 열심히 찾아 10만원대 20만원대 2개 중에 해달라고 사진을 보냈는데 마지막까지 안달려있길래 물어보니

여긴 안하는게 이쁘니 안한단다........어이없... 그럼 사진 보냈을 때 말이라도 해주던가...

대충 말하면 이상하게 해버리니 내가 아예 피피티로 커튼 색 블라인드 색, 줄눈 색상 식탁등 정리를 해서 보내줬는데 

모두 의미없었던 짓일까. 커튼도 전화와서 이건 이래서 칙칙하니 민트로 가야한다, 알루미늄 블라인드는 비추하니 

콤비로 다해라....색상도 화이트 블라인드 안어울린다. 샷시색에 맞춰야한다.

그래서 반은 알겠다하고 맞춰주고 블라인드도 직접 현장와서 샘플 대보고 다시 결정하기로.

막상 샘플대보고 화이트는 절대 아니라 해서 그럼 샷시 색이랑 제일 가까운 이걸로 하겠다 하니 이건 또 너무 어둡다며 아이보리를 추천하는데...그럼 샷시랑 맞춰보는건 왜한거임.

그냥 샷시 색에 맞췄다, 후우 아니 뭐 다 정해놓고 나한테 이거해라 강요하는거잖아 

짜증났음 스트레스 받고 열받고 아 진짜 이럴거면 밖에서 인테리어업체에 맡기고 하나하나 내가 고르지...

 

붙박이장도 한샘에서 했으면 내부도 하나하나 고르고 색상도 고르고 했을텐데

직접와서 내부 안에 어떻게 할지 고르자고 오라해놓고 막상오니 그냥 자기가 알아서 할게 

사진보내줄게 하고는 사진도 안보내줌... 무광의 베이지로 하기로 했는데

붙박이장 안해주고 버티다 이사 전전날 해줘서 와서 보니 그냥 무광 화이트 정말 무난한 제일 싼거 같은 그런 붙박이장이였음...내부도 냄새도 많이나고, 자재도 어떤거 쓴지 알수도 없으니 휴 ,,,,후회막심

홈바장도 콘센트도 안만들어주고... 나중에 왜 없냐 물어보니 나한테 물어보고 할려했다나 (언제는 물어보고했냐만은)

보통 깔끔하게 네모난 3구 콘센트 달아주는데 여긴 그냥 콘센트 구멍만 떡하니 뚧어줌...

 

그리고 여기서 젤 빡치는건 한둘이 아니지만 줄눈도 난 빤짝이가 싫다 절대 티 안나는걸로 해달라 

와서 내가 고를 수 있게 하기 한시간 전에 전화달라 가겠다 했는데 

그날이 되도 전화가 없길래 전화하니 지금할거니 오라 해서 갔더니 이미 다 해놓은 상태 ......

하 .......정말 

 

그리고 또 있다. 조명도 일단은 다 달아놨는데 막상 스위치를 추가를 안해놔서 원래 있던 스위치에 다 묶어놓았는지

주방등을 켜면 커튼박스 간접등이랑 소파위에 다운라이트 등 이렇게 3개가 동시에 켜지고

복도등을 키면 티비 위에 등도 같이 켜진다

아니 보이기 식이라고 조명만 추가하면 다인가

결국 이사하고 나서까지 미루더니 결국엔 못한다 식이라 다른업체 전화해서 내돈주고 스위치 분리했다.

솔직히 못하는게 아니라 귀찮으니 해주기 싫은거겠지 

진짜 많이 싸게 해주는거도 아니면서 천만원대라고 무시하는거도 아니고 

대피공간 선반, 안방 화장실 간접등도 끝까지 안해주길래 왜 안해주냐 하니 원래 안하는거란다..어의없

계약서는 의미가 없나보다

맨날 잔금, 중도금 독촉은 전화빨랑빨랑 오면서, 내가 해달라는건 다다 미루고 열받았다.

일이라도 제대로 해주면 내가 잔금을 줘도 벌써 줬지

붙박이장이랑 홈바장 이것저것 덜 된상태에서 잔금 다달란다..

발주 넣었으니 돈 다 받아야한다나, 난 끝까지 다하고 주겠다고 버텼다 열받아서 

 

후 ,,,붙박이장 홈바장도 서랍은 레일때매 비싸니 무조건 선반으로 통일하라 하고 

하다못해 커튼 블라인드 재질도 내마음대로 못하게 하고 

진행하는 근 한달 반동안 너무 스트레스 받고 인테리어 업체 만나고 오는 날이면 열 삭히기 바빴다. 

새집증후군도 해놨다고 하는데 그냥 피톤치드칠 했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한지 솔직히 알 수도 없고, 주먹구구식이다. 

열심히 정보찾은거에 비하면 너무나 결국 무난한 스타일로 완결되버렸다. 그래서 허무하다.

 

 

결론, 나는 우리집을 내가 원하는 대로 꾸미고 싶다. 관심이 많다. 하나하나 고르는걸 좋아한다 

       이렇다면 mbti로 말하자면 파워j분들은 극구 말리고 싶다 

       나는 알아서 무난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신경쓰기 귀찮다. 그렇게 까다롭지 않다. 

       적당한 가격에 알아서 해줬으면 좋겠다. 하시면 할만하다. 

 

왜냐하면 나랑 같은 시기에 한 아파트 다른 입주민은 되게 만족하시더라.

나처럼 꼼꼼하고 내가 찾아보고 하는게 좋고 그렇다면 절대절대 구경하는집은 하지 말도록,,,,,,

 

구경하는집 고민중이신 분들, 궁금한 점은 댓글 달아주시면 성실하게 답변해드립니다~~